파크골프 치는법
파크골프 치는법 빨리 알아가기
골프 치시던 분들이 은퇴하면서 용돈이 줄어들면, 제일 먼저 찾는 게 뭔지 아세요? 바로 '미니골프장'이나 파3 골프장인데요. 요즘은 그마저도 골프채 값이나 그린피 가격을 감당하는 게 어려워져서 일반 골프를 관두시더라고요. 그래서 제일 많이 시작하는 게 바로 '파크골프'입니다. 일단 훨씬 클럽 채나 그린피 가격이 훨씬 싸서 그렇습니다. 파크골프장도 시청이나 도청 차원에서 짓기 때문에 이용료가 5천원 내외가 많고요. 무료 이용 구장도 넘쳐납니다.
파크골프 치는법도 엄청 간단하거든요? 솔직히 일반 골프를 치던 분들은 2주일 정도만 연습해도 바로 필드에서 게임 할 수 있을 정도거든요. 골프 자체를 손에서 놓으시기 보다는 파크골프로 종목을 쉽게 바꿔서, 가격 부담도 줄이고 몸 건강도 계속 챙기시는 게 좋으실 겁니다. 이 글 하나만 읽어보셔도 파크골프 치는법을 엄청 간단하게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1. 파크골프 준비물
파크골프를 시작할 때 준비물은 아주 간단해요. 클럽 하나, 그리고 공 한 개만 있으면 돼요. 요즘에는 파크골프장에서 클럽이랑 공을 대여해주기도 하는데 사실 안 해주는 곳도 많습니다. 그러니까 개인 공이랑 파크골프채는 준비하시는 게 좋아요. 보통 파크골프용 클럽은 나무로 되어 있고요. 일반 골프채보다 짧고 살짝 무거운 편입니다.
파크골프 공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골프공보다 훨씬 크고 단단한데요. 테니스공 정도 크기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색깔도 다양해서 내 공을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공 색깔은 빨강, 주황, 노랑 등등 눈에 잘 띄는 색으로 선택하는 데 그 이유가 코스 깃발 색깔 때문에 홀 컵에 들어갈 때 공이 잘 안 보여요. 그러니까 필드에서 헷갈릴 수 있으니 눈에 잘 띄는 색으로 내 공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골프화가 필수는 아닙니다. 잔디가 골프용 잔디가 아니라 일반 공원용 잔디거든요. 대신 일반 '운동화' 정도는 신어야 하고요. 모자는 골프용을 쓰셔도 되고, 일반 캡모자를 쓰셔도 됩니다. 파크골프장은 그늘이 거의 없으니까 '캡 넓은 모자' 쓰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장갑은 꼭 끼시는 게 좋은 데요. 파크골프채는 그립한 상태에서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미끄럽더라고요. 그래서 땀이 덜 나고, 미끄럼도 방지되도록 가능한 '장갑'을 끼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2. 파크골프 점수 계산
파크골프장은 보통 9홀이나 18홀로 만들어져 있어요. 9홀이 1개 코스고요. 각 홀마다 기준 타수, 즉 ‘파(par)’가 정해져 있는데요. 예를 들어, 파3 홀은 3번 만에 공을 홀컵에 넣는 게 목표예요. 골프랑 똑같죠? 9홀이면 총 기준 타수는 33타고, 18홀이면 66타 정도가 기준이에요. 보통 파크골프장은 파3, 파4, 파5까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점수 계산은 일반 골프처럼 ‘타수’가 적은 사람이 이기는 건데요. 파3 홀에서 3번만에 볼이 홀컵으로 들어가면 파, 2번이면 버디, 4번이면 보기라고 부릅니다. 이 것도 골프랑 용어가 똑같아요. 마지막에는 경기 끝나고 모든 홀을 총 몇 타로 쳤는지 더해서, 이긴 사람을 선정합니다!
일반 골프랑 비슷하지만, 일단 파3 홀이 제일 많다는 것, 코스 언듈레이션(오르막 내리막)이 좀 덜하다는 점에서 파크골프 경기에서 이기기가 더 쉽습니다. 만약에 파크골프에서 사용하는 점수 제도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파크골프 스코어 계산법' 글을 읽어보시는 게 도움이 되실 겁니다.
3. 볼 치는법
파크골프에서도 일반 골프처럼 공을 멀리 보내는 게 좋은 데요. 당연히 스윙 잘 하는 사람이 점수가 잘 납니다. 그런데 골프보다 거리가 짧은 구간이 많거든요? 그러니까 당연히 보통 힘으로 치기보다는 정확한 방향과 거리가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일반 골프를 힘에 부치는 어르신이나 여자 분들이 파크골프는 굉장히 잘 하는 경우가 많죠. 일단 처음에는 클럽을 너무 세게 휘두르지 말아보시고요. 천천히 스윙하는 연습부터 시작하시는 게 좋습니다.
각 홀마다 티잉그라운드가 있는 데 여기서 그 홀의 출발 샷을 치는 겁니다. 그걸 '티샷'이라고 하고요. 자기 공을 티 위에 올려놓고 치면 그게 파크골프에서 홀의 첫 타가 되는 거죠. 티샷 치는법은 클럽을 바닥에 딱 붙인 다음, 눈으로 홀컵 방향을 보고, 양발은 어깨 넓이만큼 벌리고요. 그런 다음 클럽을 뒤로 살짝 뺐다가 앞으로 자연스럽게 휘두르면 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치고 싶은 방향으로 정확히 맞추는 연습'이에요. 처음에는 삐뚤게 나가는 게 당연하니까 너무 걱정 마시고요. 몇 번 치다 보면 점점 내 공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 시작할 겁니다. 대신 연습을 2주일 정도는 해주시길 바랍니다.
4. 주의할 점
파크골프 시작하시는 분들이 간과하시는 게 있는 데요. 바로 파크골프는 부상이 없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파크골프도 일반적으로 우리가 골프에서 하는 것처럼 스윙의 크기도 크게 하고 그렇기 때문에, 다칠 확률이 조금 있긴 있어요.
특히 파크골프치면서 제일 많이 다치시는 데가 손가락 마디거든요? 일반 골프는 손목 통증이 심하잖아요? 그런데 파크골프는 파크골프채가 좀 무거워서 그립 방법을 잘 지키지 않으면, 손가락 마디에 힘을 세게 주게 되고 그래서 통증이 생겨버립니다. 만약에 파크골프 손가락 마디 통증이 생기신 분은 관련 글 꼭 읽어보시고요.
두 번째로 주의하실 점은 바로 '파크골프장에 예약 없이 입장'하는 겁니다. 미리 예약하고 갈 수 있는 파크골프장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온라인으로 예약하는 시스템이거든요? 그런데 예약이 진짜 빡셉니다. 막 인터넷 튕기고 렉 걸리고 이래요. 왜냐면 사람들이 엄청 많이 접속하거든요.
그래서 처음 파크골프 시작하시는 분들은 수도권 보다는 한적한 파크골프장에서 연습해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그래야 텃세도 덜하고, 예약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 입장을 할 수 있거든요. 충청도에 있는 '문백파크골프장' 같은 파크장이 예약 안 하고 갈 수 있고, 이번에 개장해서 깨끗하게 잘 관리되는 구장에 가시는 게 좋다는 거죠.
마무리
개인적인 생각으로 일반 골프를 주로 하다가 파3 골프장에 많이 다녀보신 분들은 파크골프를 바로 시작하실 수 있으실 것 같고요. 파크골프도 필드에서 직접 볼을 쳐보는 게 제일 좋거든요? 경기도에서는 '연천파크골프장'이 잔디 관리도 잘 되어 있고, 미리 예약하기도 좋으니까 관심 가져보시면 좋겠네요.